LH(한국토지주택공사, 사장 박상우)는 KOICA(한국국제협력단)와 공동으로 6월 30일부터 10월 21일까지 4개월간 해외 18개국 도시주택 관련 부처 공무원 27명을 초청하여 '도시개발 기획 및 시행 전문가 과정' 연수를 실시한다.

LH 신도시개발 연수는 심각한 주거난으로 계획도시 조성이 절실한 국가의 공무원들에게 분당‧일산‧동탄 등 LH의 신도시 개발 경험을 전수하고 해당국의 주거실태 및 개발수요 등을 공유하는 과정으로 신흥국의 참여요청이 많은 상태이다.

2014년 3월에는 볼리비아에서 중남미 4개국 공무원을 대상으로 현지연수를 실시하여 2014년 11월 볼리비아 산타크루즈 신도시 도시기반시설 기본계획 수립용역(한국종합기술)과 2016년  3월 실시설계 용역(선진-평화 컨소시엄)을 수주하는 등 국내 기업의 해외 진출의 밑거름이 되고 있다.

LH는 쿠웨이트 등 해외신도시 개발이 우리 경제의 미래성장동력으로 부각되고 있는 점을 감안하여 올해부터는 외국공무원 대상 연수를 한 층 더 심화시켜 진행할 계획이다.

참여대상 국가와 공무원을 작년 7개국 13명에서 18개국 27명으로 대폭 늘리고 연수 내용과 기간도 기존의 개발정책 전달 위주의 3주 단기연수에서 도시‧주택 개발 전 분야를 다루는 4개월 중기연수로 실시한다.

구체적인 연수 프로그램은 신흥국의 수도권 과밀‧난개발, 주택난 해소를 목표로 체계적인 도시개발 실무능력 배양을 위한 도시개발 정책수립 및 계획․설계․시공․관리 등 개발 전 과정에 대한 강의, 신흥국의 지속가능한 도시개발을 위한 도시재생과 한국형 신도시에 대한 강의와 주제토론‧현장견학‧직무교육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특히, LH는 연수 기간 중 연수에 참여한 외국공무원과 국내 민간기업과의 비즈미팅 자리를 마련하여 신도시개발과 관련된 국내 기업의 다양한 기술력을 신흥국 공무원에게 적극 홍보함으로써 향후 우리 기업이 해당국에 진출하는 토대를 마련해 줄 예정이다.

이정욱 LH 해외도시개발지원센터장은 “연수를 통해 한국의 도시 및 주택개발 경험을 공유함으로써 신흥국 도시개발 전문가 양성에 기여하는 한편, 이들과 구축한 네트워크를 활용하여 국내기업의 해외 건설시장 진출을 위한 협력사업 발굴에도 노력할 것”이라 말했다.

LH 해외공무원 연수는 2013년부터 시작하여 작년까지 26개국 총 192명의 도시‧주택 부문 공무원들이 거쳐 갔으며, 연수를 담당하는 LH 해외도시개발지원센터는 외국공무원 연수사업, 국제기구 협력사업, 신흥국 협력사업 등을 통해 한국기업의 해외건설시장 진출을 지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