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와 수출입은행이 국내 건설사들의 해외 인프라개발사업 수주를 지원하기 위해 손을 잡았다.

단순도급방식에서 투자개발형 사업 등 고부가가치 영역으로 진출 영역을 확대해 해외건설 수익성을 제고하겠다는 취지다.

국토부는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한국수출입은행과 해외 인프라 개발 사업에 관한 업무협약을 맺는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은 ▲해외 인프라개발사업 발굴·개발 ▲정보교환·상호협의 ▲금융지원과 자문·주선 제공 ▲대외경제협력기금(EDCF)과 연계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다.

이를 통해 해외 사업경험이 미미한 국내 기업을 지원하고, 금융투자를 위한 수익성이 좋은 사업을 발굴해 투자개발사업의 리스크를 줄일 것으로 기대된다.

국토부는 해외건설정책과장을, 수출입은행은 기업금융1부장을 공동협력 창구로 지정해 협의를 정례화하기로 했다.

강호인 국토부 장관은 "코리아 해외인프라 펀드(KOIF) 조성, 글로벌 인프라 펀드(GIF) 확대, 해외건설특화펀드 설립과 운영특례 등을 마련하는 등 투자 개발형 사업 활성화를 위해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이덕훈 수출입은행장은 "건설사들의 해외수주 지원을 위해 국가별 맞춤형 종합 진출전략 수립·시행, 고부가가치 투자개발형 사업 지원 등 모든 금융·비금융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