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성북구 정릉동 시내버스 공영차고지를 친환경 시설로 재정비하기 위해 국내외 젊은 건축사를 대상으로 설계를 공모한다고 4일 밝혔다.

'영 아키텍츠 컴피티션(Young Architects’ Competition) 2016 : 박차고 문화공간 만들기'를 주제로 진행되는 이번 설계 공모는 신진건축사의 참여를 확대하기 위해 만 45세 이하(1971년 이후 출생)로 자격이 제한된다.

참여자는 정릉동 공영차고지를 시민문화공간으로도 활용할 수 있는 친환경 차고지로 재탄생시킬 수 있는 아이디어를 제시하면 된다. 정릉동 계곡과 정릉천 중간에 있는 현 차고지는 소음, 매연 등으로 그 동안 각종 민원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오는 18일부터 다음달 20일까지 '내 손안에 서울' 홈페이지(http://mediahub.seoul.go.kr)를 통해 접수 가능하며 당선작에는 설계권이 부여된다. 최우수상 1개 작품은 700만원, 우수상 5개 작품은 각각 600만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당선작은 5월 중 발표 예정이다.

김태형 시 도시공간개선단장은 "설계공모를 통해 신진건축사들의 참여도를 높이고 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겠다"며 "서울의 도시기반시설이 지역 공동체와 조화될 수 있는 새로운 아이디어를 적극 발굴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