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치지도 등 약 26만 도엽(약 8테라)의 온라인 공간정보가 무상으로 공급된다.

국토지리정보원은 다음 달 2일부터 공간정보 가운데 온라인 공급을 무료로 변경하고, 오프라인은 최대 97% 인하한 가격으로 공급한다고 28일 밝혔다.

이에 따라 디지털지도인 온라인 수치지형도(5000분의 1 축척)의 경우 도엽당 1만7000원이던 것이 무료로 공급, 전국 지도 제작에 필요한 2억7000만원의 지도 구입 비용을 절감할 수 있게 됐다. 또 오프라인 수치지형도는 도엽당 500원으로 내려 전국 지도 제작에 필요한 비용이 180만원으로 크게 낮아진다.

다만, 이번 무상제공 대상에서는 지방자치단체와 매칭펀드로 제작한 1000분의 1 축척의 수치지형도와 법령개정이 필요한 항공사진은 제외됐다. 무상 공개대상은 1000분의 1 축적을 제외한 5000분의 1 축척 이상의 수치지형도와 정사영상, 연속수치지도, 북한수치지도 등 15종 26만 도엽이며, 국토정보플랫폼에서 내려 받을 수 있다.

국토지리정보원 관계자는 "항공사진 등은 관계기관과 협의를 거쳐 상반기 내 무상전환 또는 가격 인하를 추진할 계획"이라며 "이번 무상제공이 영세한 공간정보 벤처기업과 중소기업 등에게 큰 보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