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제주도와 전남해안을 시작으로 모레 토요일까지 전국적으로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에 따르면, 오늘부터 모레까지 예상 강수량은 경상남도·전라남도·제주도는 50~100mm(제주도산간, 지리산 부근 150mm 이상), 그 밖의 전국은 30~80mm다. 강원도영동, 서해5도, 울릉도·독도는 10~40mm다.

내일과 모레는 전국에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가 치는 곳이 있겠고, 서해안과 남해안에는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겠으니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또한 많은 비로 강, 호수, 저수지 등에서 얼음이 얇아지고, 얼었던 땅이 녹으면서 지반 약화로 인한 낙석, 산사태, 축대 붕괴 등의 안전사고 피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으니 사전 대비가 필요하다.

일요일인 14일에는 저기압이 동해상으로 이동하면서 동풍의 영향을 받는 강원도 영동과 경상북도에는 비나 눈이 내리겠다.

토요일인 13일까지 포근한 날씨가 이어지다 14일부터 찬 대륙고기압이 확장하면서 월요일인 15일과 화요일인 16일에는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져 중부 내륙지방을 중심으로 한파특보가 발표될 가능성도 있겠다.

한편, 기상청은 이번 비로 가뭄 해갈에 일부 도움은 되겠으나, 중부지방의 경우 평년대비 부족 강수량(480~637mm)보다 적어 서울·경기, 강원도, 충청남북도의 가뭄 해갈은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