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한옥의 대중화를 위해 '2016 서울한옥박람회'를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

18일부터 21일까지 서울무역전시컨벤션센터(SETEC)에서 진행되는 이번 박람회는 보존해야할 전통 자산 한옥에서 거주하는 집 한옥으로의 변화를 위해 기획됐다. 누구나 쉽게 한옥을 이해하고 접할 수 있도록 Δ기획·특별 전시 Δ체험 Δ부대행사 등 380여개의 부스와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Δ야외 대장간에서 진행되는 가마굽기 체험 Δ전통목수와 함께하는 대패 체험 Δ매듭공예 Δ한지공예 Δ유리공예 등 독특한 체험행사들이 마련된다. 최기영 대목장·이광복 도편수가 직접 재현하는 전통한옥 상량식과 김범식 대목장·심용식 소목장 등 문화재급 장인들이 참여하는 정자 건축 퍼포먼스도 진행된다.

19일에는 '한옥의 변화 패러다임'을 주제로 전통건축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한옥건축과 전통문화 산업의 미래 비전과 장인들의 역할에 대해 컨퍼런스를 진행할 예정이다.

앞서 시는 지난해 6월 '서울한옥자산선언'을 발표했으며 Δ현장119출동 Δ한옥현대화 기술연구 Δ장인양성을 통한 한옥대중화·산업화를 지원하고 있다. 이번 박람회에서도 한옥전통목수가 컨설턴트로 참여하는 한옥건축 상담코너와 함께 한옥지원센터를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서울한옥박람회는 올해 처음 진행되는 대규모 박람회로 전통장인, 한옥 건축·자재업체, 대학교 등 200여개 업체가 참여한다. 관람료는 5000원이며 공식 홈페이지(http://www.hanexpo.co.kr)와 카카오톡 플러스친구(ID: 2016서울한옥박람회)를 통해 사전신청(~2.17)하면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정유승 서울시 주택건축국장은 "소중한 문화자산인 한옥을 지키고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한옥에 대한 가치이해와 정책 공감대가 중요하다"며 "'서울한옥박람회'가 한옥 전통문화 이해의 기회를 제공하고 참가업체에게는 실질적인 비즈니스의 장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