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3월부터 고속도로 작업구간의 최고속도가 80km/h에서 60km/h로 낮아진다.

한국도로공사는 국내 관련법과 지침 및 해외사례 등을 검토하고 경찰청과 협의한 끝에 3월 1일부터 작업구간 제한최고속도를 최대 60km/h로 낮춘다고 6일 밝혔다.

작업구간 제한속도란 작업장 안전관리구간 진입 시 제한되는 속도를 말한다. 공사는 고속도로 작업구간에서 급감속으로 인한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작업구간 전방 1.4km에 제한최고속도 80km/h표지판을, 800m부터 최고속도 60km/h 표지판을 설치하기로 했다.

작업구간 제한속도를 낮추기로 결정한 것은 작업구간 교통안전사고 치사율이 증가했기 때문이라는게 도로공사의 설명이다. 공사에 따르면 최근 5년간 고속도로 작업구간 치사율은 37%로 고속도로 전체 치사율(12%)의 세배를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광수 한국도로공사 도로처장은 “작업구간 제한속도를 낮춤으로써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국민과 작업자의 안전을 확보하고자 한다”며 “안내표지판 설치 등 교통안전시설도 보완할 계획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