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태현 포스코건설 사장

포스코건설이 올해를 '위기경영의 해'로 선포하고 위기 극복에 사업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황태현 포스코건설 사장은 4일 신년사를 통해 "미국의 금리 인상 전망, 중국경제 성장률 하락 등으로 금융경색 가능성이 한층 높아졌고 모처럼 호황기를 맞이한 국내 건축시장도 최근 공급과잉 현상과 맞물려 급락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황 사장은 "재무 구조가 취약한 기업과 이머징 마켓은 유동성 위기 등 직접적인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스스로의 생존을 위한 노력이 요구되는 한 해"라고 강조했다.

황 사장은 Δ클린 앤 캐쉬(Clean & Cash) 경영 ΔPIF 모멘텀 활용 Δ미래경쟁력 확보 Δ투명 경영 Δ생명사랑 등을 중점추진방안으로 선정했다.

그는 "모든 투자사업과 프로젝트의 잠재부실을 상시 점검해 개선방안을 찾고 손익악화 시에는 원인을 규명해 대책을 세울 것"이라며 "이미 진행 중인 프로젝트도 자금수지를 철저히 관리하고 자금 흐름을 사업추진의 최우선 기준으로 삼겠다"고 말했다.

황 사장은 특히 사우디 국부펀드(PIF)의 투자로 인한 모멘텀을 적극 활용하고 E&C모델을 구축해 미래경쟁력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추진 중인 협력사업을 조기에 가시화하고 PIF와 윈윈(Win-Win)할 수 있는 사업을 발굴해 중동 지역을 제2의 베이스캠프화 하겠다"며 "현 건설업의 구조적 한계를 극복하고 사업·인프라 등 전 분야에 걸쳐 한국형 글로벌 E&C 모델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