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바이 로얄 아틀란티스 호텔 조감도 /자료제공=쌍용건설

쌍용건설이 UAE 두바이에서 총 16억달러(1조9000억원) 규모의 고급건축 프로젝트 3건을 동시 수주했다고 16일 밝혔다.

먼저 쌍용건설은 두바이 팜주메이라(Palm Jumeirah) 인공섬에 들어서는 47층, 795객실 규모의 로얄 아틀란티스 호텔(8억4000만달러)공사를 수주했다. 또 인공섬 입구에 조성되는 1265가구 규모의 최고급 아파트인 팜게이트웨이(3억8600만달러)와 초대형 오피스 건물을 짓는 A프로젝트(3억7000만달러)를 따냈다. 쌍용건설의 지분은 7억3000만달러(8600억원)다.

로얄 아틀란티스 호텔은 팜 주메이라 인공섬에 기존 아틀란티스 더 팜 호텔을 능가하는 47층 초특급 호텔(795객실) 1개동과 37층 최고급 아파트(231세대) 1개동을 시공하는 프로젝트다. 블록을 쌓아 올린듯한 아름다운 비정형 외관을 자랑해 세계적인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보인다.

팜 주메이라 인공섬 입구에 들어설 팜 게이트웨이는 261m 높이·3개동 1265가구 규모의 최고급 아파트다. 세계적인 관광지인 팜 주메이라의 새로운 랜드마크이자 관문으로 쌍용건설을 세계에 알리는 첨병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A프로젝트는 최근 시공사를 확정하고 1월 중순 이후 공식적인 착공에 들어갈 초대형 오피스 건축 프로젝트다.

쌍용건설 관계자는 "이번 프로젝트는 부르즈 칼리파의 메인 시공사인 Besix와 중국건축공정총공사와 합작을 통해 이뤄진 결실"이라며 "싱가포르 마리나베이 샌즈 호텔 등 고급건축분야에서 쌓은 시공실적과 기술력이 수주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말했다.

이건목 쌍용건설 해외영업 총괄 상무는 "진입장벽이 높은 두바이 시장에 저가투찰이 아닌 조인트 벤처를 통해 성공적으로 진출했다는데 의미가 있다"며 "향후 2020 두바이 엑스포 관련 수주는 물론 ICD의 영향력과 투자를 바탕으로 인근의 중동 GCC 지역과 아프리카, 유럽까지 영역을 확대해 ICD의 유일 건설사로서의 시너지를 극대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