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공동주택 내 결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붙박이장, 드레스룸 등에 대한 결로방지 세부기준을 마련해 16일부터 내년 1월 25일까지 입법예고한다고 밝혔다.

개선안에 따르며 붙박이장, 드레스룸은 가급적 외벽에 접촉하지 않도록 해 결로 발생을 막거나 배기설비를 의무적으로 설치해 환기를 통해 제거할 수 있도록 했다.

또 붙박이장, 드레스룸에도 난방설비를 설치해 결로 발생을 줄이거나, 습식공법에 따른 습기제거를 위해 준공전 의무적으로 베이크아웃(실내 온도를 높여 건축자재의 유해물질을 실외로 제거하는 방법)을 실시하는 안도 포함됐다.

외벽, 바닥 등 단열이 되지 않는 부분에 집중적으로 열이 흐르는 열교현상으로 인해 발생하는 결로 차단을 위해서는 열교방지용 단열재를 가구 폭까지 확대하는 기준도 담았다.

국토부 관계자는 "층간소음을 줄이기 위해 바닥슬래브 두께를 210㎜ 이상으로 의무화하는 등 공동주택 입주민의 쾌적한 주거생활을 위해 주거 취약점을 발굴해 개선했다"며 "이번 기준은 내년 6월부터 시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