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건설은 10일 인천 송도사옥에서 사우디 국부펀드(PIF) 투자 유치에 따른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사우디PIF가 추천한 사우디 국영기업 아람코의 아흐메드 에이 알-수베이 전무(사진)를 사내이사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수베이 전무는 포스코건설 부사장 직위로 CEO 자문역을 맡게 된다. 그는 사우디 아람코의 전무를 겸임하면서 양국을 오가며 포스코건설 경영에 직접 참여할 계획이다. 또 사우디 민간발전회사 아크와 파워(ACWA Power)의 모하메드 에이 아부나얀 회장을 기타비상무이사로 새로 선임했다.

이번 임시주총결과 포스코건설 이사회는 사내이사 황태현 포스코건설 사장, 수베이 부사장, 이정식 플랜트사업본부장(부사장), 조용두 경영기획본부장(전무)과 기타비상무이사로는 포스코 이영훈 재무투자본부장(부사장), 사우디 아크와 발전 아부나얀 회장등 총 6명으로 구성된다.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사우디 PIF의 지분인수에 따른 지배구조 및 이사회의 변화를 계기로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경영관리 체계를 더욱 강화 할 계획"이라며 "회사의 재무관리, 의사결정, 리스크 관리 등의 측면에서 경영의 투명성과 효율성이 제고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포스코건설의 지분은 지난 9월 사우디PIF의 투자 유치로 포스코 52.8%, 사우디 PIF 38.0%,기타주주 9.2%로 구성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