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동건설이 인수합병(M&A) 본 계약 체결에 성공했다.

극동건설은 지난 3일 ㈜세운건설 컨소시엄과 인수합병(M&A)를 위한 투자 계약을 체결하고 7일 서울중앙지방법원 파산부에 기업회생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극동건설은 M&A 종결과 기존 회생채무의 조정을 위해 M&A를 전제로 한 기업회생을 신청하게 됐다.

지난달 24일 극동건설 단독으로 진행한 4차 입찰에는 국내기업 4곳이 참여했다. 극동건설과 매각 주간사인 한영회계법인은 ㈜세운건설 컨소시엄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하고 협의과정을 거쳐 3일 M&A를 위한 투자 계약을 체결했다.

극동건설은 인수예정자가 제시한 인수대금과 변제해야 할 회생채무 간에 차이가 있어 회생채무의 조정을 위해 기업회생을 신청했으며 최종 인수대금은 기업회생 절차에 의해 법원에서 회사의 기업 가치를 평가한 결과에 따라 결정될 예정이다.

2012년 9월 회생절차를 신청한 극동건설은 2013년 2월 회생계획 인가 이후 회생계획을 수행해 2014년 8월 조기 종결했으며 현재까지 회생채무의 49.1%인 1096억원을 변제했다. 2015년 11월 현재 남아있는 회생 채무는 약 1135억원이다.

한편 회생절차 종결 후 극동건설은 관급공사 중심의 수주활동을 벌여 약 5165억원의 신규 수주를 달성했다.

극동건설 관계자는 "이번 회생 신청은 인수예정자의 확고한 인수 의지를 바탕으로 진행하는 것"이라며 "협력업체의 피해를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회생 계획을 수립하여 채권자 보호와 기업 회생 조기 종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