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건설이 고성그린파워 지분을 인수해 석탄 화력발전 사업에 진출한다고 29일 공시했다. 고성그린파워의 자본금은 9031억원으로, SK건설은 이중 10%인 903억1000만원을 다음달 30일 현금으로 취득할 예정이다.

이로써 SK가스(19%)와 함께 SK 계열사가 29%, 남동발전이 29%를 출자하고 나머지 지분은 재무적 투자자(FI)가 참여한다.

 SK건설 관계자는 "라오스 수력발전에 지분 출자해 사업에 참여한 적은 있지만 국내에서 화력발전은 첫 사례"라며 "이번 사업의 EPC(설계·구매·시공) 수주와 지분 투자를 통해 수익성을 확보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고성그린파워는 경남 고성에 1GW 용량의 석탄발전소 2기를 지을 예정이다. 내년 2월 착공해 2019년 6월부터 상업 가동한다. 석탄화력발전소는 최신형 기술(USC타입)을 적용해 기존 표준 화력발전소보다 발전 효율이 약 3% 높다는 평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