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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아파트 매매및 전세가 상승 둔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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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아파트의 오름세를 이끌던 재건축 아파트값 상승세에 제동이 걸리며 서울의 아파트 매매가 상승폭이 눈에 띄게 무뎌졌다. 단기간 급등한 가격 부담으로 매수 문의가 줄던 차에 임대소득 과세 강화를 골자로 하는 정부 방침이 더해지며 매수세가 크게 위축된 탓이다. 14일 부동산114 조사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아파트값은 전주에 비해 0.06% 오르는 데 그쳤다. 이는 전주 상승폭 0.12%의 절반에 불과한 수준이다. 특히 재건축 아파트의 오름폭이 급감했다. 서울 재건축 아파트 상승률은 0.11%로 지난주(0.57%)에 비해 0.46%포인트나 줄었다. 지난주 0.80% 오른 강남구의 재건축은 하락세로 돌아서 0.05% 떨어진 것으로 집계됐다. 재건축 규제완화 계획 발표 이후 가파른 상승세를 타던 강남구 개포주공1단지, 송파구 가락시영 단지가 하락 반전했고, 다른 재건축 아파트 역시 매수세가 줄며 추가 가격상승 동력이 약화됐다. 서울 전체적으로는 송파(0.21%), 서초(0.13%), 서대문(0.10%), 강북(0.09%), 강동·은평(0.08%) 등의 순으로 가격이 오른 반면 용산(-0.05%), 성동(-0.04%), 양천(-0.03%), 영등포(-0.01%)는 매매가가 떨어졌다. 용산의 경우 최근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한 정몽준 새누리당 의원이 용산 역세권 개발 사업 재추진 의지를 밝혔지만 이미 개발 무산을 지켜본 수요자들의 기대가 크지 않아 시장의 반응은 썰렁하다. 신도시와 수도권 역시 금주 0.01%의 변동률로 전주에 비해 오름폭이 줄었다. 신도시에서는 산본(0.03%), 분당·파주운정(0.02%), 평촌(0.01%)에서 가격이 올랐고, 수도권에서는 인천·광명(0.03%), 이천(0.02%), 고양·과천·남양주(0.01%) 등에서 매매가가 상승했다. 신학기 시작으로 이사 수요가 줄며 전세가도 오름폭이 무뎌졌다. 전주에 0.14% 오른 서울은 이번 주 0.09% 상승하는데 그쳤고, 신도시와 수도권은 각각 0.01%, 0.02% 올라 전셋값 상승세가 다소 진정되는 분위기다. 서울에서는 마포·서대문(0.34%), 구로(0.24%), 영등포·중(0.20%), 성동(0.15%), 강동(0.13%), 용산(0.12%) 순으로 전세가가 오른 반면 중랑(-0.03%), 송파(-0.02%)는 전세수요가 주춤해지며 소폭 내렸다. 신도시에선 파주운정(0.06%), 산본(0.05%), 평촌(0.02%)에서는 소폭 상승했으나 판교(-0.02%), 일산·동탄(-0.01%)은 소폭 하락했다. 분당, 중동은 보합세를 나타냈다. 수도권에서는 인천(0.05%), 고양·의정부·평택(0.03%), 부천·수원(0.02%)은 오른 반면 과천(-0.12%), 용인(-0.01%) 등은 하락했다. 부동산114 함영진 리서치센터장은 "취득세 영구인하,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폐지 등 정부의 거래활성화 대책으로 연초 상승세를 타던 부동산시장이 주택임대차시장 선진화 방안 이후 혼란스러운 모습을 보이며 상승세에 힘이 빠지고 있다"며 "위축된 매수심리가 당분간 회복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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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ds@daily.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