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산업연구원은 12일 전국 주택경기실사지수(HBSI)가 3개월 연속 상승했다고 밝혔다. 항목별로 주택사업환경지수 3월 전망치는 서울이 172.5로 지난 달 보다 23.6포인트 상승했다.

 수도권은 150.2로 2월보다 25.4포인트 높아졌다. 서울과 수도권은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지방은 123.3으로 13.3포인트 올랐다.

HBSI는 한국주택협회와 대한주택건설협회가 회원 건설업체 500여곳을 대상으로 현황과 전망과 등을 설문 조사한 결과를 수치화한 지표다. 실제건설업체들이 느끼는 주택 경기를 확인할 수 있다. HSBI지수가 100을 넘으면 향후 경기가 좋아질 것이라는 응답한 사람이 나빠질 것이라는 응답한 사람보다 많다는 뜻이다.

김지은 책임연구원은 “주택가격 안정세와 규제완화로 주택시장 정상화의 기반이 마련되면서 시장 분위기가 개선되자 건설사의 기대감이 확산되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공급실적 및 계획 지수도 강세였다. 분양실적은 139.5로 1달 전 보다 10.6포인트 상승했다. 분양계획지수(122.9) 역시 소폭 올랐다. 미분양 지수(398.8)는 15포인트 가량 하락했다.

공급가격지수는 130.2로 1달 전보다 17포인트 가량 상승했다. 주택경기가 나아지면서 토지를 매입하려는 건설사들이 늘면서 공공택지지수도 131.8로 1달 전 대비 20포인트 가량 높아졌다.

김지은 연구원은 “다만 임차시장의 불안 및 구매력 저하로 이어질 경우 살아나던 주택시장의 회복세가 위축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