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건설협회는 9월 국내건설공사 수주액이 7조2550억원으로 작년 9월보다 0.1% 감소했다고 7일 밝혔다. 14개월 연속 감소다.
공공부문 수주는 늘었다. 9월 공공부문 수주액은 2조7455억원으로 작년보다 18.6% 늘었다. 치산치수, 항만, 철도 등의 수주액이 늘어난 덕분에 토목공사 수주액이 작년보다 79.7% 증가했다. 반면 민간부문 수주는 4조5096억원으로, 작년보다 8.8% 감소했다. 토목과 민간건축 부문이 모두 부진을 겪으면서 민간부문 수주가 준 것이다.
올해 9월까지의 누적 건설수주 실적도 59조1154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21.9% 감소했다. 2004년 이후 9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건축허가 면적, 주택건설 인허가 실적, 건축물 착공면적 등 다른 건설경기 지표들도 모두 9월말 기준으로 작년보다 4~24% 감소했다.
건설협회 관계자는 “연구기관들이 올해와 내년 건설수주액이 90조원 안팎에 그칠 것이란 암울한 전망을 내놓고 있다”며 “저성장을 막기 위해서라도 건설경기 활성화 대책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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