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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채 26조 도로공사, 직원 성과급만 700억 지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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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채가 26조원에 이르는 한국도로공사가 지난 1년간 이자로만 1조원을 넘게 지출하고도, 직원 성과급으로 약 700억원을 지급하는 등 경영 실태가 방만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20일 한국도로공사가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김관영 민주당 의원에게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도로공사 부채는 지난 2008년 20조를 넘어선 이후 5년 만에 6조원이나 증가했고, 작년 한해 이자로만 1조172억여원을 지급했다.
김 의원은 “한해 이자만 1조원이 넘게 나갔는데도 도로공사 직원의 성과급은 해마다 늘어 작년에만 700억여원을 지급했다”며 “공기업 청렴도 평가에서 ‘미흡’ 판정을 받고도 5년간 지급한 성과급 총액은 약 3000억원에 달한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최근 5년간 30개 주요 공기업이 이자로 지급한 금액만 28조원에 이른다”며 “공기업 부채는 결국 국민의 몫인 만큼 공기업의 방만하고 무책임한 경영 행태가 반드시 고쳐져야 국가경쟁력도 높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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