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이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약 1000억원 규모의 송전선로 공사를 수주했다.

GS건설은 지난해 5월 1조4540억원 규모의 사우디 PP-12 복합화력발전소 건설 공사를 수주한 데 이어 이번 송전선로 공사까지 따낸 것이다.

GS건설은 사우디 전력청(SEC)이 발주한 약 1042억원(9225만달러) 규모의 380㎸ 송전선로 공사를 수주했다고 11일 밝혔다.

이 공사는 사우디 수도 리야드 서쪽 140㎞에 위치한 PP-12 복합화력발전소에서부터 리야드 시내 외곽의 이르카 변전소까지 총연장 224.7㎞의 송전선로를 설계구매시공(EPC) 방식으로 신설하는 공사다. 공사기간은 총 25개월이며 오는 2015년 11월 준공될 예정이다.

세계 최대 산유국인 사우디는 풍부한 자금을 바탕으로 전력난 해소를 위한 신규 발전소 건설에 박차를 가하고 있어 향후 추가 수주 가능성도 점쳐진다.

허정재 GS건설 전력사업본부장은 "이번 수주는 최근 해외 발전소와 송·변전 프로젝트에서 보여준 기술력 및 사업 수행 능력을 인정받은 결과"라면서 "현지 발주처와 지속적인 신뢰를 쌓아 해외 시장을 더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GS건설은 지난해 사우디 복합화력발전소를 비롯해 방글라데시, 탄자니아 등에서 송·변전 프로젝트를 수주하는 등 전력 사업 분야의 지속적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