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건설이 경영정상화의 수순을 밟게 되었다.

해외 고급건축의 자존심, 쌍용건설이 드디어 건축명가로서 재도약 할 수 있는 기반 조성이 마련됐다.

워크아웃 신청 4개월 만에 채권단과 워크아웃 및 경영 정상화 이행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25일 체결했다.

이에 앞서 채권단은 지난 6월  13일, 신규자금 4450억원과 출자전환 1070억원, 해외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 보증 2400억원 등 지원 방안에 동의한 바 있다.

쌍용건설은 그 동안의 긴박하고 절실했던 악재에서 선순환의 고리를 잡은 셈이다.

채권단의 출자전환 등을 통해 상장폐지 위기를 피해 주식 거래 재개함과 동시에 국내외 영업의 총알을 재장전 할 기회가 주어진 것이다.

그 동안 같이 어려움을 겪어온 하도급 업체들의 숨통도 트일 것으로 예상된다.

쌍용건설은 향 후 경영 정상화 노력과 함께 자금력을 지닌 투자자를 유치해 유상증자(M&A)와 매각 작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