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성동구 사근동 212-1번지 일대(9만5000㎡), 사근1구역이 서울시의 재개발 해제지역 맞춤형 희망지사업 대상지로 선정됐다.

30일 서울 성동구(구청장 정원오)에 따르면 사근1구역은 2004년 6월 주택재개발예정구역으로 지정된 이후 지역 주민들의 반대로 2013년 10월 추진위원회가 승인 취소되고, 2014년 6월 주택재개발 정비예정구역에서도 해제됐다.

서울시의 희망지사업은 도시재생사업 추진에 앞서 주민 공동체활동 및 역량을 강화하는 단계다. 구는 한양대와 한양여대, 청계천 등 활용·연계한 지역 상권·환경 개선 등을 골자로 한 지역재생 계획안을 마련해 시에 신청했다.

이 지역엔 2018년 7월까지 1~2단계에 걸쳐 희망지사업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프로그램은 ▲주민갈등관리 프로그램 운영 ▲지역 기초현황조사 ▲도시재생 홍보 및 교육 ▲주민공동체 발굴 및 역량강화 ▲기본구상계획 수립 등의 순서다. 이어 추진 결과에 따라 2018년 하반기 도시재생활성화지역으로 최종 지정되게 된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도시재생사업은 주민들의 자발적 힘과 상생정책을 기본으로 주민 삶을 증진시켜 활력 넘치는 도시를 만드는데 의미가 있다"며 "사근동 지역이 기존 선도적 사업 추진 지역의 경험을 토대로 상생과 협치를 통해 사근동 희망지사업의 성공적으로 추진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구는 현재 성수, 마장, 장안평 도시재생사업, 송정동 도시재생 희망지사업을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