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은 제가 코리아 넘버원입니다”
세계적인 문화유산 창덕궁에서 흥겨운 농요가 울려 퍼지는 가운데, 피부색이 다른 외국인들과 일반 시민들이 한데 어울리는 모내기 행사가 진행되는 이색적인 광경이 펼쳐졌다.
창덕궁 관리소, 농촌진흥청과 현대건설은 ‘문화재 지킴이’ 활동의 일환으로 창덕궁 내 청의정(淸義亭) 연지에서 현대건설 외국인 직원과 일반 시민들이 함께 하는 ‘창덕궁 모내기 체험 행사’를 진행했다.
특히, 올해 모내기 행사에는 현대건설에 근무하는 외국인 직원들이 직접 참여하면서 한국 전통문화의 아름다움을 마음껏 느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더욱 큰 의미를 지녔다.
또한, 외국인과 일반 시민들이 한데 어우러져 우리나라 고유의 ‘수라벼’를 심는 행사를 통해 글로벌 시대에 하나가 되는 이채로운 광경도 연출됐다.
이날 농촌진흥청에서 제공한 수라벼는 임금님 수라상에 올릴 수 있는 밥맛이 좋은 품종이라고 지어진 이름으로, 1988년부터 1998년까지 10년에 걸쳐 육성된 우리나라 고유의 품종이다.
모내기에 앞서 일반 관람객들에게 모 품종에 대한 간단한 설명과 함께 모내기 행사가 진행됐다.
아울러, 이날 행사가 진행된 창덕궁 청의정 주변 연지는 과거 궁에 있는 임금이 그해 농사의 풍흉을 가늠하기 위해 매해 직접 모내기를 하고, 가을이면 벼를 베 볏짚으로 초가 지붕을 이었다고 한다.
한편, 현대건설은 매년 모내기, 벼베기, 이엉잇기 등의 행사를 문화재청과 함께 해오고 있으며, 특히, ‘창덕굼 지킴이’로서 문화재청과 창덕궁 주요 시설물을 청소하고 관리하는 지킴이 활동을 총 60여 차례에 걸쳐 펼쳐오고 있다. <이재성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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