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매매가격 상승세가 주춤해졌다. 6월 첫째주 기준 0.06%까지 치솟았던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정부의 대책발표가 예고되자 둘째주 0.04%, 셋째주 0.03%로 움추러드는 모습이다.

22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6월 셋째주(19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0.03%, 전세가격은 0.01% 상승을 기록했다.

매매가격은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축소(0.04%→0.03%)됐고, 전세가격은 지난주 상승폭을 유지(0.01%→0.01%)했다.

6월 셋째주 기준 올해 매매가격 누계 상승률은 0.41%, 전세가격 누계 상승률은 0.34%로 나타났다.

아파트 매매시장은 정부의 주택시장 안정을 위한 대책 발표을 앞두고 관망세가 나타나면서 최근 가격 상승세를 주도하던 강남4구 등을 중심으로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줄어들었다.

다만 발표기준일인 19일에 부동산대책이 나와 이에 따른 영향은 반영되지 않았다. 시도별로는 세종(0.33%) 서울(0.12%) 부산(0.07%) 전남(0.05%) 등은 상승했고 경남(-0.12%) 경북(-0.09%) 울산(-0.07%) 충북(-0.06%) 등은 하락했다.

서울과 부산, 세종 모두 합동 단속 등 정부의 과열지역 대응 영향으로 상승폭이 축소됐다. 특히 과열지역 집중점검, 부동산 규제 예고 등으로 강동구가 보합 전환되는 등 강남4구(0.31%→0.03%)를 중심으로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크게 축소됐다.

전세가격은 지난주 상승폭인 0.01%를 이어갔다.

거주만족도 높은 지역과 정비사업으로 인한 이주수요가 집중된 지역은 수급 불균형으로 상승했지만 누적된 신규 입주물량이 많고 경기여건이 좋지 않은 일부 지방은 장기간 하락세를 나타내며 전체적으로는 지난주 상승폭을 유지했다.

서울은 지난주 상승폭을 유지했고 지방에서는 세종이 행복도시 신규입주물량의 여파로 하락세가 지속됐다.

하지만 부산, 전라, 강원 등 매매가격이 상승하고 있는 곳에서는 전세가격 상승여력이 커지며 오름세가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