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와 산하기관, 산학연 전문가들이 도시재생사업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기구와 자문위원회를 만든다.

국토교통부는 LH(한국토지주택공사), 주택도시보증공사(HUG)와 함께 민관 통합기구인 도시경제 자문위원회와 도시경제 지원센터 출범식을 10일 개최했다.

도시경제 자문위는 정책자문 기구로서 정책 수립에 대한 업무를 담당한다. 도시경제 지원센터는 실무업무 지원 기구로 현장지원 업무를 수행하는 투트랙(two-track) 체계로 운용된다.

이중 도시경제 자문위는 국토부는 물론 산학연 전문가 20명을 중심으로 도시 분야 사업·금융지원 정책 방향 결정, 주택도시기금 지원 대상 사업 발굴 등의 자문을 실시한다.

국토부가 총괄하는 도시경제 지원센터는 LH가 사업지원센터를, HUG는 금융지원센터를 맡아 운영한다.

국토부 관계자는 "센터는 사업 발굴부터 관리·금융 컨설팅 등 도시재생사업 전 단계에 걸쳐 지자체·민간 등에 대한 지원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고 말했다.

지자체와 민간수요를 바탕으로 사업 발굴 → 코디네이팅 → 재무 구조화 등의 순서로 지원하며 최종적으로 위원회의 기금지원 검토를 거쳐 도시재생사업을 착수하게 된다는 설명이다.

LH의 사업지원센터와 HUG의 금융지원센터는 이달 말부터 운영되며 전국 11개 지역본부(LH) 및 13개 지사(HUG)를 활용한 거점별 현장지원체계를 구축한다.

한편 정부는 2013년 도시재생특별법과 2015년 주택도시기금법 시행 이후 도시재생 선도지역인 천안과 청주를 대상으로 주택도시기금활용 민간참여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중 천안은 지난해 국내 제1호 도시재생리츠 설립하고 기금을 집행하고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 자문위와 센터 설립을 통해 대규모 복합개발사업 뿐 아니라 주민 주도형 소규모사업 등 다양한 유형의 기금지원 사업을 발굴할 것"이라며 "민간 참여형 도시재생이 원도심 경제 활력 창출 모델로 자리매김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