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지역본부별로 흩어졌던 하자보수체계를 한데 모은 통합서비스를 출시한다. 기동 CS(고객만족)반을 확대 편성하는 등 아파트 품질을 민간 메이저 건설사 수준으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22일 LH가 최근 내부 보고용으로 작성한 ‘품질·하자 업무개선 대책’에 따르면 지역본부별로 운영 중인 하자보수 서비스를 본사 차원으로 통합해 오는 6월 출시할 계획이다. 서비스 이름은 ‘큐플러스’(Q PLUS)로 ‘품질(Quality)을 더한다(Plus)’는 의미다.
　
LH는 현재 지역본부별로 하자보수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서울지역본부는 ‘하자제로(Zero)-품질강화 QR+’와 ‘워크다이어트’(Work-Diet), 경기지역본부는 ‘기동 CS-1224’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
　
이 밖에 △인천지역본부 ‘하자관리 3.0+’ △부산지역본부 ‘갈매기의 후예’ ‘단디’(DANDY) △광주전남지역본부 ‘입주가이드북’ △충북지역본부 ‘찾아가는 유지보수’ 등 하자 관련 서비스를 제공한다.
　
하지만 지역별로 각기 다른 이름으로 운영되는 탓에 LH가 시행하는 하자보수 서비스란 인식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에 LH는 지역본부별 서비스 이름을 하나로 통합한 ‘큐플러스’를 출시하기로 했다.
　
통합 브랜드 출시로 인지도를 높이는 동시에 하자보수 서비스의 질을 높이는 개선안도 마련한다. 우선 기동 CS반을 확대 편성한다. 기동반은 하자보수 책임이 있는 시공사나 보수 전문업체가 현장에 나오기 전에 먼저 출동해 하자 확인, 잔손보기 등 단순 보수 업무를 즉시 처리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현재는 인력부족으로 경기지역본부만 6명(2명 3개조)의 기동반을 운영하지만 서울과 인천지역본부가 이달부터 소수인력으로 운영을 시작할 계획이다. LH는 40명 이상의 기동반 인력을 확보해 전국으로 확대 가동할 방침이다.
　
LH 관계자는 “품질·하자 업무개선으로 아파트 서비스를 민간 메이저 건설사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것이 목표”라며 “지난해부터 시행한 ‘하자 최소화 종합대책’을 지속 추진해 하자 발생 건수를 매년 10%씩 줄일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