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건물주가 최소 5년간 임대료를 동결하면 최대 3000만원의 상가 리모델링 비용을 지원하는 ‘장기안심상가’ 대상자 신청을 다음 달 28일까지 서울시 소상공인지원과에서 받는다고 22일 밝혔다.

 장기안심상가는 지난해 처음으로 도입됐으며 이대 부근 상점가 9곳을 비롯해 총 34개 상가가 선정됐다. 시는 이들에게 리모델링 비용 6억7000만원을 지원했고, 올해는 6억3000만원을 보조한다는 계획이다.

 모집공고일인 지난 16일 기준 상가 내 임차인이 영업을 하고 있고, 5년 이상 임대료 인상을 자제하는 내용의 상생협약을 임차인과 체결한 상가 건물주가 신청할 수 있다.

 지원 비용으로 가능한 리모델링 범위는 방수와 단열, 창호, 내벽 목공사 등 건물의 내구성 향상을 목적으로 하는 보수공사에 한하며, 점포 내부를 새로 바꾸는 인테리어 공사는 제외된다. 기준에 따라 최대 3000만원까지 차등 지원되며, 총 공사비가 지원금을 넘어가면 나머지 금액을 임대인이 부담하면 된다.

 장기안심상가 선정심사위원회가 상생협약 내용을 심사해 대상자를 선정한다. 서울시는 선정된 장기안심상가 건물주와 별도의 약정을 맺어 상생협약 불이행 등 위반사항이 발견될 경우 지원금 전액과 이자, 위약금까지 환수할 계획이다. 자세한 사항은 서울시 홈페이지(www.seoul.go.kr) 내 장기안심상가 모집공고문을 참고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