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한국토지주택공사)는 일반 지하주차장보다 주차 폭을 10㎝ 넓혀 고객 만족도 향상이 가능한 ‘LH형 무량판(flatplate system) 지하주차장 구조시스템(LH-FS·LH-Flatplate System)’ 주차장을 개발·도입한다고 20일 밝혔다.

무량판구조는 기존 지하주차장에서 수십 년간 적용하였던 라멘(슬래브-보-기둥)구조에서, 하중을 지탱하는 역할의 보(beam)없이 슬래브(slab)와 기둥으로 구성되는 구조를 말한다.

이번에 개발한 LH-FS 주차장은 기존 주차 폭을 2.3m에서 2.4m로 확대함에 따라 운전이 미숙하거나 대형차량을 가진 입주민들이 보다 편하게 주차할 수 있게 된다.

또 최근 사회적으로 문제가 높아지고 있는 주차장 ‘문콕 사고(차 문을 열다가 옆 차를 건드려 흠집을 내는 것)’에서도 자유로울 수 있다.

LH-FS는 기존보다 기둥 하중 감소, 붕괴방지용 철근 보강, 하중 크기를 고려한 슬래브 두께 최적화 등으로 구조 안전성을 크게 향상시켰다는 것이 특징이다.

LH는 LH-FS 주차장을 올해 경기 고양 향동지구, 전남 완도 군내지구(2개 블록)에 시범 적용을 할 예정이다.

이후 보완을 거쳐 내년부터 설계하는 전국 LH아파트(분양·임대 등 전 아파트단지) 지하 주차장에 전면 도입할 계획이다.

한규범 LH 구조안전센터장은 “경제성을 향상 시킨 이번 LH-FS 개발·적용으로 주차 폭 확대에 대한 입주민들의 요구에 부응하게 됐다”며 “입주민들은 추가적인 분양가나 임차료 인상 부담 없이 편리한 주차공간을 사용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LH 판매전문PM 총괄센터는 경기 시흥 능곡지구 블록형 단독주택용지 협약개발을 위한 민간사업자를 모집한다. 시흥 능곡지구 블록형 단독주택용지 협약개발사업은 공사의 공신력과 민간의 창의력, 개발경험 등 결합을 통해 쾌적하고 살기 좋은 도심형 전원주택단지 조성을 위한 사업으로 LH가 토지를 제공하고 민간사업자가 인허가, 주택 건설 및 분양을 담당하는 사업방식이다. 면적은 1만3434㎡, 공급가격은 138억 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