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오는 22일 시청 본관에서 '저층주거지 미래정책 토론회'를 개최한다고 16일 밝혔다. 주제는 '오래 살고 싶은 저층주거지를 어떻게 만들까'다.

'저층 주택 토론회'는 시가 '층수 제한' 논란에 직면한 가운데 재건축 또는 재개발과 거리를 두고 '재생'에 주목하기 위해 마련됐다. 재건축·재개발이 아닌 도시 재생사업 측면에서 미래 정책도 조망한다.

'저층주거지'란 4층 이하 단독·다세대·다가구 등 주택 밀집 주거지역을 말한다. 시는 주거지역 총 313㎢ 중 134㎢ 면적을 차지하는 저층주거지의 미래 관리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뉴타운 사업과 재개발 사업이 해제되면서 정비사업에 지정되지 않은 '일반 저층주거지'가 111㎢로 늘어났기 때문이다.

토론회는 시와 서울연구원이 주최하고, 한국도시설계학회가 주관한다. 주제발표는 맹다미 서울연구원 연구위원, 국승열 서울시 주거재생과장, 조준배 SH공사 재생사업 기획처장이 맡는다.

김기호 서울시립대 교수를 좌장으로 박운기 서울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장, 신중진 성균관대 교수, 류훈 서울시 주거사업기획관 등이 참여하는 종합토론도 마련된다.

시 관계자는 "저층주거지는 그간 정비사업과 주거환경관리사업 위주로 관리됐다"며 "대부분은 관리와 지원이 미흡한 실태"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