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올해 1조원을 투입해 일자리 32만개를 창출한다. 지난해보다 신규 일자리는 4만개가 더 늘어난다.

 서울시는 이런 내용을 담은 ‘2017 서울시 일자리 종합계획’을 18일 발표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작년 기준 서울 청년 실업률이 10.3%까지 치솟아 청년 실업자가 10만명을 넘을 것으로 예상되고, 실질 실업률은 33.3%가 넘는 등 일자리 문제가 시민 생활을 위협하고 있다”며 배경을 설명했다.

 시는 올 한 해 예산 1조원을 투입해 총 32만여개의 일자리를 창출한다. 시와 투자출연기관 등이 직접 고용하는 일자리는 12만4000여개며, 고용보조금과 창업 지원 등 시가 간접적으로 지원해 만들어지는 일자리는 19만9000여개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신규 일자리는 4만개가 증가한다. ▲공공 일자리(6500개) ▲청년예술단 ·예술교사 등 문화 예술인 지원(1930개) ▲아동시설보육사·부모모니터링단 등 경력단절여성지원(1564개) 등이다.

 올해는 대상별로 특화된 일자리가 확대된다. 청년들을 대상으로 한 일자리가 6만218개, 경력 단절 여성들을 위한 일자리는 6만1268개가 제공된다. 베이비붐 세대 등 중·장년층 일자리 3만8378개, 어르신 대상 일자리 6만2734개, 장애인 일자리도 5772개가 창출된다. 저소득층 일자리는 공공근로 1만1000개를 포함해 총 1만9335개가 제공된다.

 시는 청년 1000명을 대상으로 해외 취업을 시범 추진할 계획이다. 또 ‘서울형 강소기업’으로 민간기업 500곳을 선정하고, 이들이 청년을 정규직으로 채용하면 최대 2000만원의 고용 지원금을 지급하며 고용창출·근무환경 개선 여부에 따라 최대 3000만원까지 지원하는 사업도 벌인다.

 청년 취업컨트롤타워인 ‘청년일자리플러스센터’도 다음달 중구 장교동 서울고용노동청에서 문을 연다. 청년취업에 관한 종합 서비스를 제공하고 일자리 카페 등 청년 취업지원 기관을 총괄한다.

 이 밖에도 시는 아르바이트 임금체불신고센터 17곳을 운영하고, 최저임금 위반 신고 포상제와 노무사 소액체납 구제절차 대행 등 아르바이트생을 보호하기 위한 장치도 마련한다.

 서울시가 올해 창출하는 일자리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서울일자리포털(job.seoul.go.kr)과 서울일자리플러스센터(1588-9142), 청년일자리플러스센터(02-731-9511) 등으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