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전주시가 덕진구 팔복동에 있는 제1산업단지에 400~500세대 규모의 공공임대주택을 건립한다.

전주시는 13일 행복주택 부지 마련을 위한 재생시행계획(안) 공모 심사위원회를 열어 앤아이씨㈜를 '제1산업단지 산단형 행복주택 건설' 파트너로 결정했다.

산단형 행복주택 건설은 산단 안에 대학생과 신혼부부, 노인 등이 저렴한 가격에 들어가 살 수 있는 공공임대주택을 짓는 사업이다.

앤아이씨가 행복주택 부지로 제안한 곳은 전북경제통상진흥원 옆에 있는 5만7000여㎡의 부지로, 전용공업지역과 산업시설용지로 돼 있다.

전주시는 이 부지의 용도를 상업·복합·지원·주거시설 등의 용지로 변경한 뒤 그에 따른 땅값 상승분의 50% 이상에 해당하는 토지를 기부채납 방식으로 받아 LH와 함께 행복주택을 지을 계획이다.

전주시는 앤아이씨가 2종 근린생활시설 건축 등을 담은 구체적인 사업계획을 제출해오면 기부채납 등 세부협의를 벌여 사업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전주시 관계자는 "계획 대로 추진되면 업체가 제안한 5만7000여㎡ 가운데 약 1만3000㎡를 확보해 2020년까지 400~500세대의 임대아파트를 지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