턴키 등 '기술형 입찰 설계' 심의와 관련, 비위행위가 적발된 업체는 2년간 입찰 참여가 제한된다. 국토교통부는 14일 "업계의 비리나 담합이 발생할 경우 해당 업체가 사실상 턴키입찰에 참여하기 어려울 정도로 감점을 받도록 비리 감점 기준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한 업체가 설계와 시공을 함께 맡는 턴기제도가 건설기술력을 높이고 해외시장 진출에 기여하는 등 긍정적 측면이 있지만 담합이나 비리발생 우려 등 부정적인 면이 있어 관련 규정을 개정한 것이라고 국토부는 설명했다.

국토부는 이를 위해 강화된 감점기준이 적용된 '건설기술진흥업무 운영규정'을 개정·고시하고 시행에 들어갔다.

새 기준은 심의위원에 대한 접촉, 비리행위 및 부정행위 발생 시 최대 15점의 감점을 부과해 해당 업체는 감점부과 기간인 2년 동안 턴키 참여가 사실상 어렵게 된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 개정을 통해 턴키 등 기술형입찰에 담합·비리가 근절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