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청 인근 무교·다동부터 세종대로 일대에 약 3만1천㎡ 규모의 지하도시가 조성된다.

서울시는 22일 광화문~시청 일대에 입체적 보행 공간을 만들어 지하도시로 조성하는 '세종대로 일대 보행 활성화 기본 구상'을 발표했다.

사업 대상지는 시청역~광화문역 연결 구간과 무교·다동 도시환경 정비구역 35개 지구 중 세종대로, 청계천, 무교로와 접하고 있는 5개(1·2·3·4·12) 지구다.

시는 지하 공간에 시민들이 먹거리, 볼거리, 놀거리를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상업시설이 보행로와 연계돼 입점된다고 설명했다.

 기존에 단절돼 있던 시청역~광화문역 구간에 지하 보행로를 만들어 새롭게 연결하고 구역 내 시청, 옛 국세청 별관, 프레스센터 등 5개 대형 건물의 지상까지 이어지도록 할 계획이다.

이 일대 지하 지상의 상업 문화휴게 공간이 통합적으로 연계되는 입체적 보행 환경이 만들어진다.

또 종각역~광화문역~시청역~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 4.5㎞가 'ㄷ자'로 끊김 없이 연결되는 지하 보행길도 열릴 예정이다. 이 구간과 이어지는 지상·지하 인프라는 12개의 지하철역과 40개의 대형 빌딩, 시청 등이다.

진희선 시 도시재생본부장은 "광화문과 시청 일대를 중심으로 한 지하도시 조성 공간은 입체적 보행 공간을 만들어 글로벌 명소화 하기에 최적의 장소"라며 "이 일대 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 넣고 시민 건강과 경제, 지구 환경을 살리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