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건설이 올 연말까지 인천 연수구 송도 사옥을 매각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관련 절차에 돌입한다.

 4일 포스코건설에 따르면 송도 사옥 시행을 위한 특수목적법인(SPC)인 피에스아이비(PSIB)는 지난 1일 이사회를 열어 공동 사업자인 테라피앤디의 지분 100%를 포스코건설이 인수하고, 포스코건설이 추천한 강신우씨를 대표로 선임하기로 결정했다. PSIB의 최대 주주였던 테라피앤디는 최근 만기가 돌아온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을 상환하지 못해 부도 처리됐다.

 그동안 포스코건설은 송도 사옥 매각을 희망했지만 테라피앤디와 매각 조건 및 희망 가격 등을 두고 입장차가 커 매각을 진행하지 못했었다. 이번에 테라피앤디의 지분을 인수한 포스코건설은 송도 사옥에 대한 감정평가를 진행하고 매각자문사를 선정해 이달 말 입찰을 진행할 예정이다.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매각 시 사업과 관련된 프로젝트파이낸싱(PF) 자금을 쉽게 갚을 수 있다는 점과 유지 비용 등을 고려한 결과 내부적으로 사옥 매각이 더 낫다는 판단을 했다”면서 “올해 안에 매각을 완료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