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수기로 꼽히는 7~8월 수도권에서 오히려 역대 최대 물량인 4만8,000여 가구가 쏟아진다. 서울에서는 강남과 강동 등 알짜 재건축 일반분양 물량이 나오며, 경기도는 신도시, 택지지구를 중심으로 공급될 예정이다.

27일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올해 7~8월 수도권에서는 4만8,256가구(46곳, 임대제외)가 분양될 예정이다. 종전 최대 물량이 공급됐던 2004년(3만6,457가구)은 물론 분양시장이 뜨거웠던 지난해(3만5,255가구) 보다도 30% 넘게 늘어난 수치다. 지역별로는 △서울 1만4,653가구(11곳) △경기 2만9,969가구(33곳) △인천 3,634가구(2곳) 등이다.

이처럼 올해 분양 물량이 전과 다른 모습을 보이는 것은 건설사들이 수도권 분양시장의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려는 판단을 하고 있어서다.

주요 분양 단지를 살펴보면, 서울에서는 삼성물산이 강동구 명일동 삼익그린맨션1차를 재건축하는 ‘래미안 명일역 솔베뉴’를 7월 분양한다. 지하 3층~지상 35층 13개 동 전용면적 49~103㎡로 총 1,900가구이며 268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강남구 개포동 주공3단지를 재건축한 ‘디에이치 아너힐즈’도 같은 달 공급된다. 현대건설의 프리미엄 주택인 디에이치 브랜드가 처음 적용되는 곳이다. 총 1,320가구(전용 49~148㎡) 중 70가구(전용 76~131㎡)가 일반분양분이다.

경기에서는 호반건설이 시흥시 정왕동 배곧신도시에서 복합주거단지인 ‘시흥배곧 호반 써밋플레이스’를 같은 달 공급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35층 전용면적 84~172㎡ C1블록 890가구, C2블록 905가구 등 총 1,795가구 규모다.

남양주 다산신도시에서는 유승종합건설이 진건지구 C-1블록에서 ‘다산신도시 유승한내들 골든뷰’를 7월 공급한다. 지하 1층~지상 15층 6개 동 전용면적 84~109㎡ 316가구다.

인천에서는 SK건설이 송도국제도시 6o8공구 A4블록에서 ‘송도 SK VIEW(뷰)’를 선보인다. 지하 2층~지상 43층 11개 동 전용면적 75~99㎡ 2,100가구 규모로 지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