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시 반곡동이 도내에서 ㎡당 아파트 매매가격이 가장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KB국민은행의 시세 분석에 따르면 26일 기준 반곡동의 ㎡당 매매가는 219만원으로 나왔다. 공급면적 110㎡(33평)의 가격이 평균 2억4,090만원에 달한다.

반곡동은 원주혁신도시 중심지역으로 최근 수년간 각종 아파트 입주가 이뤄지면서 정주환경이 크게 개선됐다. 혁신도시 조성에 따라 반곡동과 통합된 관설동의 ㎡당 매매가는 160만원이었다. 반곡동에 이어 원주시 무실동(214만원), 춘천시 소양로(209만원), 동해시 평릉동(208만원), 춘천 동면(193만원) 등의 순이었다.

무실동과 소양로는 택지지구 개발사업과 아파트 및 상권 형성으로 시세가 크게 오른 것으로 풀이된다. 동해 평릉동은 최근 신규 아파트 분양 및 건설공사가 한창으로 투자수요가 몰리면서 가격이 상승하고 있으며, 춘천 동면은 지역의 신(新)주거중심지로 떠오르고 있다. 강릉은 홍제동(191만원), 삼척은 건지동(176만원), 속초는 금호동(173만원)이 각각 시세가 가장 비싼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그동안 도내 집값 상승세를 견인한 동네인 춘천 퇴계동(181만원)·석사동(170만원), 원주 단구동(160만원)·단계동(159만원), 강릉 교동(177만원) 등은 ㎡당 시세 상승세가 둔화됐다.

㎡당 전세가는 춘천 소양로와 원주 무실동이 169만원으로 함께 1위에 올랐다.

소양로와 무실동은 각각 강원도청, 춘천시청, 원주시청 등이 위치해 기존 상권이 발달해 있고 신규 아파트 공급까지 이뤄지면서 전셋값이 크게 상승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