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건설이 연결재무제표 기준 영업(잠정) 실적 공시를 통해 1분기 244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고 18일 밝혔다. 지난해부터 지속적으로 시행한 판관비 절감으로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150억원) 대비 62.4% 증가했다.

매출액은 4240억원으로, 전년 동기(4193억원)대비 1.1%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143억원으로 전년 동기(-427억원) 대비 대폭 증가해 5분기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두산건설은 자산매각과 이자비용 절감 노력 등으로 실적 개선을 이뤘다고 설명했다.

신규 수주도 전년 동기 대비 255% 증가했다. 김해센텀 두산위브더제니스, 시흥대야 도시정비사업 등 대규모 도급형 주택사업을 수주 등으로 9762억원을 달성했다. 현재 추진중인 서울ㆍ수도권 재건축 프로젝트의 수주가 예정돼 연간 수주목표 달성은 무난할 전망이다.

두산건설은 매출채권 회수와 지분, 기타 자산 매각 등을 통해 차입금을 지속적으로 감축해 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른 이자비용 감소로 올해 이자보상배율(ICR)은 1배 이상 달성이 무난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신재생 에너지 발전사업 진출도 차근차근 준비했다. 정부의 정책 지원 아래 연료전지 민자발전사업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한국가스공사와 도서지역 연료전지 발전사업 관련 MOU 체결, 송도 연료전지 발전사업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등 연료전지를 활용한 발전사업에서 성과도 잇따르고 있다.

두산건설은 이와 함께 철도운영사업과 신재생 에너지 발전사업 등에 진출해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지난 2011년 준공한 신분당선 본선(강남~정자)에 대한 철도운영사업(네오트랜스)을 시작했으며, 4년간의 철도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지난해 말 용인경전철 운영사업자로 선정된 바 있다. 올해 1월 개통한 신분당선 연장선(정자~광교) 운영등 철도운영사업의 영역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

두산건설 관계자는 “괄목할 만한 수주 성장세와 차입금의 지속적인 감축, 신규 사업 진출 등을 통해 올해를 새로운 도약의 전기로 맞이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