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들어 지방 분양시장이 활성화 될 전망이다.

29일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오는 4월 지방에서 분양을 앞두고 있는 아파트는 총 1만9677가구(일반분양)로 집계됐다. 부동산 호황을 맞았던 작년 같은 기간(1만3624가구)보다 많은 규모다. 권역별로 보면 경남 6532가구, 충북 1749가구, 울산 1715가구, 세종1557가구, 충남 1550가구, 부산 1418가구, 경북 1271가구 순이었다.

특히 지난달 분양물량이 없던 충북, 울산, 세종, 충남, 제주에서 신규 아파트들이 선보일 예정이다. 경북도 3월(659가구)에 비해 1271가구 92.8% 많은 물량이 공급된다.

 업계에 따르면 일부 건설사들은 총선 이슈를 피해 4월을 선택했다. 여기에 오는 5월 지방에 적용되는 주택담보대출 규제 강화에 대한 우려도 감지된다. 5월 이후 지방 부동산 시장 분위기가 침체될 것이라는 일각의 우려에 서둘러 물량을 소화하고 있는 것. 적절한 시기를 노리며 공급을 미뤘던 만큼 지역 내 주요 입지에 들어서는 단지들이 적잖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4월 총선과 5월 시행되는 비수도권지역 여신심사 강화로 미뤄지고 당겨진 물량이 4월 중순 이후로 몰릴 가능성이 높다”면서 “단기간에 분양이 몰릴 땐 입지ㆍ가격 등을 잘 따져보고 청약여부를 결정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우선 충북 청주에서는 우미건설이 ‘청주 테크노폴리스 우미린’을 공급한다. 지하 1층~지상 최고 27층 13개동, 총 1020가구 대단지로 전용 84㎡ 단일면적의 6개 주택형으로 구성된다. 청주테크노폴리스 A5블록에 들어서며 SK하이닉스, SK이노베이션, LG생활건강, LG화학 등이 위치한 청주일반산업단지와 가깝다.

세종시에서는 중흥토건이 ‘세종 중흥S-클래스 에듀마크’를 선보인다. 지하 2층~지상 18층, 19개 동, 총 890가구로, BRT정류장과 세종시~대덕 테크노밸리 간 연결도로가 가까워 교통 여건이 뛰어나다. 또 현대엔지니어링은 세종시 1-1생활권 L2블록에 ‘힐스테이트 세종3차’의 공급에 나선다. 지하 2층~지상 18층, 14개동, 전용면적 100~134㎡, 총 667가구 규모다.

부산에서는 GS건설이 연제구 거제동 거제1구역을 재개발한 ‘거제 자이’를 공급한다. 지하 3층 ~ 지상 29층, 10개동, 전용면적 39~84㎡ 구성으로 총 847세대 중 535세대가 일반분양된다. 대림산업도 재개발 단지를 선보인다. 부산 동구 수정동 초량 1-1구역에 공급하는 ‘e편한세상 부산항’이다. 전용 69~84㎡, 총 752가구로 이중 543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이밖에 양우건설이 도시개발구역인 울산 언양 송대지구 B4블록에 ‘양우내안애 더퍼스트(1715가구)’, 대우건설이 대구시 수성구 범어동 일원에 ‘범어 센트럴 푸르지오(817가구)’, 대림산업이 경북 구미시에서 ‘구미원호 e편한세상(718가구)’을 각각 분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