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 유형별 전·월세전환율과 금리 추이 [단위:%, 자료:한국감정원]

전·월세 전환율이 6개월 연속 내림세를 마감했다. 서울지역 전·월세전환율은 6.0%를 기록해 현행 주택임대차보호법상 상한선에 처음으로 진입했다.

한국감정원은 지난 1월 기준 전국의 주택 전·월세 전환율이 연 6.9%로 한 달 전과 변동이 없었다고 4일 밝혔다.

전·월세 전환율은 전세금을 월세로 전환할 때 적용하는 이자율이다. 예컨대 보증금 1000만원을 월세로 돌려 다달이 6만원(연 72만원)을 부담한다면 전·월세 전환율은 연 7.2%다. 현행 주택임대차보호법상 상한선은 기준 금리(1.5%)의 4배인 연 6%다.

지역별로 서울·수도권은 6.5%로 한 달 전보다 0.1%포인트 내렸고 지방은 8.1%로 전달과 같았다. 경북의 전·월세 전환율이 10.2%로 17개 시·도 중 가장 높았다. 이어 충북(9.4%), 전북(8.7%), 강원(8.5%), 충남(8.4%), 경남(8.3%), 울산(8.1%), 전남(7.8%), 광주·대구(7.7%), 대전(7.6%), 인천(7.3%), 부산(7.2%), 제주(7.0%), 서울(6.0%) 순이었다. 세종시는 5.7%로 최하위였다.

주택 유형별로는 단독주택이 8.5%, 연립·다세대가 7.3%, 아파트가 5.1%였다. 아파트 전·월세 전환율의 경우 경기도 포천시가 9.4%로 전국 134개 시·군·구 중 최고였고, 서울 송파구가 4.0%로 가장 낮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