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1일 주택재개발 정비사업과 관련해 업체로 금품을 받은 혐의(도시및주거환경정비법 및 뇌물수수)로 조합 간부 A씨(62)와 B씨(54)를 붙잡아 조사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2011년 광주 동구에 위치한 조합 사무실 주차장에서 재개발 정비 사업 중 창호공사를 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는 업체 관계자로부터 총 2000만원의 금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이들은 지난해 4월8일부터 같은해 5월 4일까지 주택재개발 정비사업 관련 행정업무 부분 용역사로 선정된 C업체에게 선정 대가를 명목으로 총 4회에 걸쳐 6억원 상당의 뇌물을 요구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은 이처럼 재개발정비 사업 과정에서 발생한 불법행위에 대한 단속을 강화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최근 광주지역 주택재개발 재건축 구역 48곳에 달하고 있다"며 "조합설립과정의 갈등과 마찰, 시공업체 등 선정과정에서 불법행위 의혹이 끊이지 않고 있어 이런 불법행위에 대한 단속을 벌일 방침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