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영식 대우건설 사장

"올해는 내실강화에 주력하겠다".

박영식 대우건설 사장은 신년사를 통해 지난해는 수주전반에 어려운 상황에도 불구하고 양호한 실적을 달성했지만 올해는 산유국 발주 감소가 심화되고 국내 시장 역시 침체가 지속될 것으로 판단되기 때문에 외형성장보다는 내적 성장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사장은 이러한 상황을 감안해 최근 조직 개편을 통해 수주에서 준공까지의 전 과정을 단일 조직에서 수행하는 사업본부 총괄체제를 확립해 책임과 권한을 명확히 했고 해외 역량 강화를 위해 해외사업조직과 해외지원조직을 신설해 사업과 지원기능을 모두 강화했다고 덧붙였다.

박 사장은 내실강화를 위해 조직 프로세스의 효율화 등 체질개선을 강조했다. 

그는 "실질적이고 실효성있는 경영 혁신을 통해 효율성 및 생산성을 제고하고, 사업본부와 지원부서 간 유기적 협력을 통해 안정적 사업수행 능력과 경쟁력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사업계획을 반드시 달성해 시장기대에 부응하고, 발생한 이익축적을 향후 디벨로퍼 역할 수행 및 신규 사업 추진 재원으로 활용하겠다"고 덧붙였다.

벅 사장은 사업 전 단게에서 수익성을 우선 고려하겠다고 강조했다.

박 사장은 "과거 과다 손실이 발생하는 프로젝트들이 수년 간 우리 발목을 잡았던 경험을 반복하지 않겠다"며 "사업추진 초기부터 고도화된 리스크 분석 등을 변동성 없이 관리하고, 클레임 역량 강화를 통해 수익성이 극대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지속적으로 업무환경을 개선해 재해 및 손실을 미리 방지할 계획이다.

박 사장은 "임직원 모두 안전, 컴플라이언스 프로그램을 체득해 유무형 회사 손실이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글로벌 인프라,에너지 디벨로퍼로 나아가기 위해 업무능력 및 전문성을 높일 예정이다.

그는 "최근 저유가 장기화와 중국과 인도 건설사의 약진으로, 기존 시공 및 EPC프로젝트만으로 회사 성장 및 수익성을 담보할 수 없게 됐다"며 "투자·개발 사업 등 새로운 성장동력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아시아 인프라 투자은행(AIIB)의 출범으로 아시아 인프라시장이 부상하면서 디벨로퍼 역할 수행기회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EPC와 IPP역량을 더욱 고도화하고, 기획과 금융, 운영 등 고부가가치 영역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어학능력과 관련 분야 전문성 개발에 더욱 매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