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서울 민자고속도로의 통행료가 29일부터 10% 인하된다. 민자고속도로 통행료가 인하된 것은 평택~시흥, 인천공항 구간 등에 이어 올들어 세 번째다.

국토교통부는 22일 용인~서울 고속도로 운영사인 경수고속도로㈜와 전구간 통행료를 인하하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흥덕나들목부터 헌릉나들목까지 전 구간(22.9㎞) 2000원(1·2종 승용차·중소형 승합차 기준)에서 1800원으로 인하된다.

국토부 관계자는 "정부 재정으로 운영하는 고속도로 요금체계 환산 금액(2000원)보다 10% 낮다. 민자고속도로 중 처음으로 재정 고속도로보다 적은 요금을 받는 셈"이라고 말했다.

차종별로 경차는 1000원에서 900원, 3종 화물차는 2000원에서 1900원, 4종 대형화물차는 2400원에서 2300원으로 인하된다. 국토부는 이번 통행료 인하 조치로 향후 24년간(2016∼2039년) 통행료 절감액이 약 2185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