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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시내 호텔 공급 과잉…저가 출혈경쟁 우려 |
| 객실가동율 80%서 50%로 떨어져 업주들 울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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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09월 30일 (수) 09:11:04 |
편집국
 bd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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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서울 시내에서 호텔 신축 공사를 자주 볼 수 있다. 숙박 시설이 부족하다고 특별법으로 혜택까지 주면서 호텔 건축을 독려했던 게 3년 전인데, 벌써 영업난에 과잉 공급 우려까지 나오고 있다.
서울 시내 한 호텔은 다음 달 1일 문을 열기 위한 막바지 작업이 한창이다. 바로 옆에서도 내년 초 완공을 목표로 또 다른 대형 호텔 공사가 한창인 식의 과잉공급이 운영난을 만들고 있는 실정이다.
현재 서울에 짓고 있는 호텔은 60여 곳. 2012년 160곳 남짓했던 호텔이 지금은 2백 60곳을 넘었지만 종전 80% 안팎이던 객실 가동률은 50% 아래로 떨어졌다.
호텔은 계속 늘어나 3년 뒤면 4백 곳을 넘을 것으로 보인다. 관광객에 비해 숙박시설이 부족하다며 2012년 특별법을 만들어 호텔 건축을 장려한 결과다.
호텔 관계자는 “2012년이 최고 호황이었다.. 그 뒤로는 계속 내리막길로. 올해는 작년보다 20% 넘게 줄었다."라며 울상을 지었다. 이런 추세라면 저가 출혈 경쟁까지 우려되는 수준이라는 것이다.
조민호 한양대 관광학과 교수는 "가격이 낮아지다 보면 서비스 질이 저하되고, 한번 불만을 가진 고객은 다시 한국에 돌아오지 않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빈곤의 악순환이 되풀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중국 관광객 편중을 극복하고 차별화된 관광 상품을 개발하지 않으면 호텔 업계의 고민은 줄지 않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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