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건설공사 수주액이 74조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50%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건설협회에서 조사·발표한 국내건설수주 동향조사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국내 건설공사 수주액은 73조9097억원으로 집계돼 전년 동기(49조6551억원) 대비 48.8% 증가했다.
공공부문은 지난해 21조6965억원에서 1조7505억원(8.1%)이 늘어난 23조4470억원을 기록했다.
이 가운데 공공 토목에서는 도로교량 및 댐 등은 감소했지만 발전송배전, 항만·공항, 철도궤도 등 호조로 전년 동기(14조4965억원)보다 22.6% 증가한 17조7728억원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공공 건축은 재건축 등 주거용 및 사무실 등 비주거용 모두 부진해 전년 동기(7조2020억원)보다 21.2% 감소한 5조6742억원으로 나타났다.
민간부문은 지난해 27조9586억원보다 22조5041억원(80.5%)이 증가한 50조4627억원을 기록했다.
민간 토목부문에서는 발전송배전 항만공항(민자), 도로교량 등이 감소한 반면 기계설치, 철도궤도(민자)의 호조로 전년(18조191억원) 대비 20.1%가 늘어난 22조53억원으로 집계됐다.
민간 건축부문에서는 신규주택, 재건축·재개발 등 전 주거용 부문에서 2배 이상의 증가를 보였으며, 사무실, 공장 등 비주거부문도 호조를 보임에 따라 전년 동기(24조4341억원) 대비 89.2%가 증가한 46조2302억원으로 나타났다.
한편, 올 6월 국내건설 공사수주액은 15조8650억원으로 집계돼 전년 동월 대비 54.9% 상승해 6개월 연속 상승세를 유지했다.
6월 국내건설 수주액을 발주부문별, 공종별로 보면 공공부문 수주는 5조5954억원으ㅗ 전년 동월 대비 53.6% 증가했다. 토목공종에서는 기계설치부문을 감소했지만 발전송배전을 중심으로 철도·궤도, 치산치수, 토지조성 등의 호조로 전년 동월 대비 152.7% 증가한 4조6074억원을 기록했다.
건축공종은 주거부문과 비주거부문 모두 고른 감소를 보여 전년 동월 대비 48.5% 감소한 9251억원을 기록했다.
민간부문 수주액은 10조2696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55.7% 증가했으며, 토목은 기계설치, 철도궤도 등의 호조에 힘입어 전년 동월 대비 3731억원 증가한 1조1783억원으로 집계됐다.
건축은 주거(60.0%↑), 비주거(52.5%↑) 모두 전년 동월 대비 고른 증가세를 보였고, 주거부문 중 재건축 부문에서 크게 호조를 보여 전년 동월 대비 57.0% 증가한 9조912억원을 기록했다.
협회 관계자는 “상반기 국내건설수주액은 민간 주택건설을 중심으로 전년 동기 대비 50% 가까이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며 “하반기에는 소강상태를 보였던 공공부문이 미뤄왔던 SOC예산 집행 및 추경물량 집행 가시화로 회복세로 전환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민간부문은 주택인허가 실적, 건축허가 물량 등 각종 지표의 지속 선전으로 상반기 기조를 이어 갈 것으로 예상된다”며 “하지만 7월 22일 발표된 가계부채 종합대책, 증가세로 돌아선 미분양주택, 미국 금리 인상 등이 하반기 주택경기의 걸림돌로 작용될 수도 있어 국내건설시장의 활황은 좀 더 추이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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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 2024.2.13 화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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