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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CT, 도심지 대규모 지하공간 건설 공법개발 |
| 기존 대비 20% 공사비 절감 가능…미래 신규 건설시장 창출 기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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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건설기술연구원(KICT)이 도심지 대규모 지하공간 건설공법을 개발했다.
이번에 개발된 공법은 지하공간을 사용하고 있는 중에도 입체적인 확장이 가능하고, 기존 공법에 비해 공사비를 대폭 절감할 수 있다.
산악지대가 많고 이미 전 국민중 도시 거주 비율이 80%를 넘어선 국내 현실에서는 지하공간의 활용이 불가피하게 요구되고 있다.
실제로 최근 유럽과 미국에서는 발전소, 오·폐수 처리장, 데이터 센터등과 같은 각종 시설의 지하화가 활발히 검토 및 진행되고 있다.
현재의 지하공간 건설시에는 땅을 U자형으로 파헤치는 굴착 공사로 인해 각종 민원이 발생하고, 공사비가 증가하며, 완공이후에는 확장이 거의 불가능하다는 문제점이 있다.
KICT는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인공적인 콘크리트 구조물의 시공을 최소화하고 지속적인 공간확장이 가능한 격자형 지하공간 건설공법을 개발했다.
KICT 연구진(연구책임자: 장수호 연구위원)은 이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굴착된 부분을 공간으로 사용하고 굴착되지 않은 암반을 기둥로 활용하는 주방식 채굴법(柱房式)의 개념을 도입했다.
해외의 대규모 지하공간 시설들 대부분은 기존의 주방식 폐광산들을 활용한 것들이다. 여의도 면적의 약 60%, 약 150만평에 달하는 미국 최대 규모의 상업용 지하공간 시설인 캔자스시티의 ‘서브트로폴리스(Subtropolis)’가 대표적인 사례로 볼 수 있다.
기존의 해외 사례들은 굴착이 완료된 폐광산들을 활용한 반면, 건설기술연구원이 개발한 격자형 지하공간 건설공법은 도심지에 새롭게 주방식 공간을 건설하는 공법이다.
암반 굴착 시에는 커팅헤드 설계 원천기술을 적용한 굴착장비를 이용한다. 기존에는 폐기되던 굴착토와 굴착암석은 바이오폴리머(bio-polymer)라는 신재료를 이용해 압축강도가 20메가파스칼(MPa) 이상인 시공재료로 현장에서 재활용한다. 자연적인 암반을 활용한 기둥에는 강도 보강과 방수를 위해 새로운 지보재(Thin Spray-on Liner)를 개발해 적용했다.
건설기술연구원 관계자는 “이번에 개발된 기술은 기존 건설현장에 적용할 경우 최소 20% 이상의 공사비 절감이 가능하다”며 “대규모의 데이터센터나 기록물보관소, 벙커 등의 군사시설에 적용이 가능해 미래 건설시장 창출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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