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GS건설·현대엔지니어링 컨소시엄(이하 현대건설 컨소시엄)이 서울 강남 개포동 공무원아파트 8단지의 사업자로 선정됐다.

공무원연금공단은 서울 강남구 일원동 611-1번지 일대 개포8단지 공무원아파트 토지와 건물 일괄 매각을 위한 입찰을 실시한 결과 1조1908억500만원을 써낸 현대컨소시엄이 낙찰 받았다고 23일 밝혔다.

낙찰가격은 공단이 책정한 매각 예정가격(최저 입찰가) 1조1907억9952만원과 거의 같은 가격이다. 개포8단지는 지난 1984년 3월 준공한 지상 12층, 10개 동, 공무원 임대 전용 아파트 1680가구로 구성된 대단지다.

 부지 면적은 7만1946㎡로 현대차그룹이 작년 10조원에 사들인 삼성동 한국전력 본사(7만9000㎡)와 비슷하다.

이곳은 법정 상한 용적률이 300%인 제3종일반주거지역이며 개포지구 지구단위계획에 따라 앞으로 최고 35층짜리 아파트 1000가구 이상을 지을 수 있다.

공단은 현대건설 컨소시엄과 30일까지 계약을 체결하고, 계약일로부터 2년 동안 4회에 걸쳐 매각액을 분납 받을 예정이다. 이후 2017년 7월 잔금을 납부하면 소유권이 이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