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는 종합심사낙찰제 2차 시범사업에서는 1차 시범사업 결과를 반영해 건설안전을 확보하고 과도한 가격경쟁을 차단하기 위해 세부적인 기준을 보완했다고 7일 밝혔다.

바뀐 기준을 보면 우선 건설현장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산업안전보건관리비를 LH가 설계한 금액대로 입찰금액에 반영하도록 하고 이를 어길 경우 낙찰자 선정대상에서 배제키로 했다.

또 저가투찰 방지를 위해 총 입찰금액뿐만 아니라 세부공종별 입찰금액 적정성을 심사해 세부공종 투찰금액이 기준 단가보다 15% 이상 적으면 감점을 받게 된다.

세부공종별 기준단가 설정도 종전 'LH설계가격 50%+입찰자 평균금액 50%'에서 'LH설계가격 70%+입찰자 평균금액 30%'로 조정, 기준단가를 상향조정했다.

LH는 기준단가가 상향되면 입찰금액도 상향되고, 하도급계약단가는 입찰금액 대비 82% 이상이 돼야 하기 때문에 하도급업자들에게도 적정공사비가 돌아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이와 함께 사회적 책임점수(1점)를 공사수행능력에만 반영하도록 해 가격 점수에는 영향을 미칠 수 없도록 개선했다. 최소한의 공사비 확보를 위해 전체 입찰금액이 예정가격 대비 70% 이상이 돼야 하고, 입찰질서 왜곡을 방지하기 위해 공종별 입찰금액은 설계금액대비 50% 이상이 되도록 바꿨다.

2차 시범사업 대상은 순천선평3지구 아파트 건설공사 등 4건의 아파트 건설공사로 공사금액은 2256억원에 달한다. LH는 이번 종합심사낙찰제 기준 개선으로 낙찰률 상승과 공사품질 확보는 물론 어려운 여건에 처한 건설업계에 활력을 불어넣어 경제 살리기에도 일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2차 시범사업에 대한 입찰참가자격 사전심사서류(PQ 서류) 접수는 21일까지며 자세한 내용은 LH 전자조달시스템(ebid.lh.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