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운정신도시 공공임대 분양 현장 모습.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운정신도시내 공공임대 A23블록(865가구)의 해약된 잔여 대형평형 50가구에 대해 지난 17일 선착순 분양한 결과 458명이 접수해 9대 1의 높은 경쟁률로 계약 마감됐다.

운정신도시 산내마을 A23블록에 조성된 이 아파트는 전용면적 74~139㎡ 865가구로 중대형 평형으로 구성돼 있다. 2년전 최초 공급시에도 청약률 154%를 보였으며, 이번 공급분은 7월말 입주전 마지막 공급분이었다.

임대조건은 보증금 최대 납부시 102㎡형(40평형)은 보증금 1억1900만원, 임대료 23만원, 124㎡형(48평형)은 보증금 1억3500만원, 임대료 25만원, 139㎡형(54평형)은 보증금 1억4200만원, 임대료 25만원이다.

이번 선착순계약은 잔여물량이 적어 오전 10시 이전 도착자를 동시 도착으로 간주해 동호지정순번을 추첨, 계약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그러나 오전 7시부터 청약자가 몰리면서 10시까지 450여명이 접수해 10시에 접수가 마감되는 상황까지 벌어졌다.

분양 관계자는 “이번 모집은 입주가 임박하고 이전까지의 대형평형 추가 모집 계약률을 감안해 50～60% 정도의 계약률을 예상했다”며 “그러나 대형평형임에도 불구하고 10년간 안정된 임대와 10년 후 분양을 선택할 수 있는 공공임대의 장점과 함께 저렴한 임대조건, 선착순 동호지정이 가능한 점 등이 작용해 수요가 몰렸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운정신도시는 현재 1,2지구 마무리 단계로 보상이 거의 완료된 3지구의 조성공사 착공이 연내 예정돼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