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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많은 ‘제2롯데월드타워’ 교통정체 대책에도 골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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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역사거리는 평소에도 교통량이 많은 상습 정체 구간이다.
롯데월드타워가 개장하면 교통대란이 불가피하다. 롯데월드타워가 개장시 인근 교통량이 종전보다 10∼20% 정도 증가한 하루 4만대가 될 것이라는 예측이다.
이에 따라 2010년 11월 서울시는 건축허가를 내줄 당시부터 롯데그룹에 총 4500억원 규모의 교통대책을 요구했다. 이는 총 사업비 3조5000억원의 12.9%에 달하는 것이다. 주요 교통대책은 △잠실역사거리 지하 보행광장 조성 △잠실길 지하차도 건설 △교통체계 개선사업(TSM) 및 첨단 교통안내 시스템(VMS) 구축 △잠실역 버스환승센터 설치 △탄천변 동측도로 확장공사 △올림픽대로 하부 미연결구간 도로 개설 등이다.
이 중 롯데그룹이 공사를 맡은 잠실역사거리 지하 보행광장과 잠실길 지하차도는 이미 공사를 끝마쳤다. TSM과 VMS도 현재 시운전을 앞두고 있다. 버스환승센터와 공영버스주차장은 123층 타워가 완공되기 전인 2016년 4월부터 운영될 예정이다.
반면 롯데가 비용을 부담하고 서울시가 공사를 진행하는 탄천변 동측도로 확충과 올림픽대로 하부 미연결구간 도로 개설 등은 현재 공사가 지연되고 있다. 롯데그룹은 이들 사업과 관련해 각각 450억원, 596억원을 지난해 1월 이미 서울시에 납부했다.
롯데는 서울시에 기부채납 할 교통 및 공용시설에도 각별히 신경을 썼다. 건물 지하와 지하철 2·8호선을 모두 연결했고, 지하철 이용객들을 위해 모든 출입구에 에스컬레이터도 설치했다. 칙칙하고 어두운 잠실역 지하보도의 벽과 천장 인테리어도 화사하게 바꾸고 스프링클러까지 교체했다.
잠실역 일대에 33개의 새로운 교통 신호기도 도입했고, 차량이 우회전하기 쉽도록 노선 폭과 각도까지 세심하게 조정했다. 실시간 교통정보를 제공하고 우회로를 안내해 차량이 한쪽으로 몰리지 않도록 돕는 VMS도 21개나 설치했다.
롯데물산 관계자는 "VMS는 종합운동장부터 올림픽공원에 이르는 구간까지 교통 흐름을 모니터링하고 관리할 수 있는 새로운 교통 시스템"이라며 "민간기업이 개발 사업을 하면서 이처럼 광범위한 교통 대책을 세운 것은 롯데월드타워가 최초 사례"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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