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 비수기인 8월 여름 휴가철이 겹치면서 분양을 계획한 사업장이 작년에 비해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8월 전국에서는 작년 동월대비 36.4%가 감소한 총 1만7667가구가 신규 분양에 나설 예정이다. 이 가운데 수도권은 작년 동월(1만7119가구) 대비 32% 감소한 1만1567가구가, 지방은 43% 감소한 6100가구가 신규 공급된다.

이는 정부가 수도권 청약자격 완화, 분양가상한제의 탄력적 운용 등 정책변화를 예고하고 있는 가운데 건설사들이 분양시기를 놓고 저울질하고 있는 것이 주요 원인으로 풀이된다.

수도권 1만1567가운데 서울은 2700가구로 작년(5359가구)대비 약 50%가량 분양물량이 줄었다. 주목할 만한 단지로는 대림산업의 ‘아크로리버파크2차’, GS건설의 ‘보문3구역자이’, SK건설의 ‘강변SK뷰’ 등이 있다.

대림산업이 서초구 반포동 한신1차 아파트를 재건축한 ‘아크로리버파크2차’는 총 250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이번에 공급하는 물량은 지난해 1차 때 공급하지 못한 2차 물량 310가구 가운데 전용 59~84㎡ 규모다. 이 단지는 올림픽도로를 따라 자리 잡았으며, 일반분양 물량 중 30% 가량이 한강 조망이 가능하다.

GS건설이 보문3구역을 재개발해 공급하는 ‘보문3구역자이’는 8월중 총 1186가구중 전용면적 48~121㎡ 482가구를 일반분양한다. 6호선 창신역을 통해 서울 시내·외로 바로 연결되며 도로 교통요건 또한 우수하다. 한성대, 성신여대, 고려대가 가까워 교육환경이 원만하다.

SK건설이 구의동 244-5번지 일대를 재개발해 새로 짓는 ‘강변SK뷰’의 일반분양도 8월말 시작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하3층~지상29층, 3개 동, 아파트 197가구(전용85㎡), 오피스텔 133실로 구성된다. 이 중 아파트 일반분양 물량은 임대 20가구를 제외한 177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이 외 SH공사가 공급하는 국민임대아파트 ‘세곡2지구 6단지’ 115가구와 ‘내곡지구2단지’ 681가구, ‘내곡지구6단지’ 196가구 등이 공급된다.

경기도에서는 전년(1만517가구) 대비 15.7% 감소한 8867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민간에서는 호반건설이 광명 일직동에 ‘광명역세권주상복합1블록’ 1430가구를 공급하고, 이지건설은 ‘평택청북지구이지더원’ 513가구, 이수건설은 ‘이수브라운스톤’ 944가구를 분양할 계획이다.

평택 청북지구 7BL 일대에 조성되는 이지건설의 ‘평택청북지구이지더원’은 지하1층~지상22층, 총 513가구 규모로 전용75~76㎡ 중소형 면적으로 구성된다. 컬러테라피와 라이트테라피 시스템을 적용하며 4-bay, 광폭거실 및 주방 등 다양한 평면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수건설이 팽성읍 안정리 62 일대에 짓는 ‘이수브라운스톤’은 지하1층~지상15층, 17개동 규모로 △전용84㎡ 536가구 △전용 99㎡ 80가구 △전용 113㎡ 112가구 △전용 128㎡ 104가구 △ 전용 146㎡ 112가구 총 944가구의 중대형으로 구성된다

공공은 ‘남양주별내A8-1’ 772가구, ‘별내지구A9블록’ 483가구, ‘하남미사보금자리(A8)’ 1389가구, ‘화성동탄2신도시(66블록)’ 1552가구 등이 8월중 분양될 예정이다.

한편 지방에서는 경남과 세종시를 눈여겨볼 만하다. 경남에서는 양산 물금지구 36블록에서 ‘양산물금지구1차’ 415가구, 창원 ‘합성1동구역주택재개발’ 833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세종은 작년 8월 분양소식이 없었지만 올해는 3-2생활권 M3에서 ‘대방노블랜드’ 1079가구, 2-2생활권 M9,10에서 672가구 총 1751가구가 분양에 나설 예정이다. 이외 LH는 대구테크노폴리스 A-1블록에 1390가구, 강원 원주혁신A1블록에 935가구의 국민임대를 공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