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주택보증(사장 김선규·사진)은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공기업 방만경영 정상화 조치의 하나인 복리후생비 대폭 축소에 노사가 합의했다고 13일 밝혔다.

대한주택보증 노사는 12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동 사옥에서 직원 1인당 복리후생비를 기존 555만 원에서 397만 원으로 대폭 축소하는 내용 등이 담긴 방만경영 해소 방안에 노사가 합의했다.

정부의 방만경영 해소와 경영정상화를 위한 계획에 노사가 합의한 것은 국토교통부 산하 기관으로는 처음이다.

대한주택보증은 지난해 12월 정부가 발표한 공기업 방만경영 정상화 대책에서 복리후생비 과다로 인한 방만경영 중점관리기관으로 지목되자 지난 3월 자체적으로 마련한 경영정상화 추진 계획을 정부에 제출하고 노사 협상을 벌여 왔다.

김 사장은 “이번 합의를 계기로 방만경영 해소를 위해 노사 간에 긴밀히 협력해 예산 낭비를 최대한 줄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대한주택보증은 올해 초 정부의 공기업 정상화 대책 발표 이전에 이미 사내복지기금을 선제적으로 대폭 줄이는 한편 노사 공동 선언을 통해 ▲공공기관의 8대 방만경영 유형·사례 시정 ▲정부 정책과 국민 눈높이에 맞도록 예산 낭비 및 방만경영 해소 등을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