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주택건설협회 부산광역시회가 국가유공자들의 집을 수리해주는 '나눔'을 21년째 이어오고 있다.

주택건설협회 부산시회는 올해 보훈의 달을 맞아 국가유공자 주거여건 개선 사업을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부산시회는 낡은 집에서 불편하게 사는 전몰군경 유족을 돕기 위해 지난달 초부터 주택 보수 작업을 벌여 왔다. 대상은 부산진구 당감동과 동래구 온천동에 각각 거주하는 국가유공자 유가족 2가구이다.

올해는 지역 주택건설사 삼정기업과 이원종합건설이 자원봉사자로 나섰다. 이들은 가구당 1천만원 안팎에 이르는 개보수 비용을 전부 부담해 노후 주택을 말끔하게 손봤다.

부산시회는 해마다 국가보훈처로부터 사회적 지원이 필요한 국가유공자 가정을 추천받아 낡은 집을 수리해 주고 있다. 무주택 국가유공자 가정도 선정해 주택임차자금 일부를 무상으로 지원하는 사업도 펼치고 있다.

이 나눔사업은 1994년부터 시작돼 매년 이어지고 있다. 지금껏 부산지역에서는 모두 62개 주택건설사가 62가구를 지원했다.

박정오 주택건설협회 부산시회장은 "기업 이윤을 사회에 환원하고 기부문화를 널리 퍼뜨리기 위해 국가유공자 주택 개보수 사업을 펼치고 있다"고 말했다.